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01년 창단 월드시리즈 3회 우승 명문구단

입력 2015-12-17 19:28
‘타격기계’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를 받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다. 김현수는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김현수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대 0으로 꺾고 우승한 뒤 두 팔을 치켜들며 활짝 웃는 모습. 국민일보DB

김현수(27)가 합류하게 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국내 팬들에겐 그다지 낯선 팀은 아니다. ‘철인’으로 불리는 칼 립켄 주니어(55)가 21년 동안 몸담았던 팀이자 2013년 말에는 윤석민(29·KIA)이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고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에서 뛴 적도 있다.

오리올스는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속해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오리올 파크(수용인원 4만8876명)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볼티모어는 지난 1901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라는 팀명으로 출발했다. 190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를 거쳐 1954년 볼티모어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지금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됐다. 오리올스(Orioles)는 ‘꾀꼬리’라는 뜻으로 메릴랜드주를 상징하는 새인 꾀꼬리에서 이름을 땄다.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3회(1966·1970·1983), 리그 우승 3회(1966·1970·1983), 지구 우승 9회(1969·1970·1971·1973·1974·1979·1983·1996·1997·2014)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81승 81패로 지구 3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