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암골에 별들이 떴어요!… 소지섭 등 스타 동상 곳곳 설치

입력 2015-12-17 21:59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에 구혜선 등 유명 배우 동상이 등장했다. 청주시는 수암골에서 드라마를 찍은 배우 구혜선, 소지섭, 지창욱, 지진희 동상을 제작,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수암골에서 촬영한 드라마 ‘카인과 아벨’(2009년), ‘부탁해요 캡틴’(2012년), ‘힐러’(2015년)의 주인공이다.

동상은 골목 마켓, 우암산 전망대 등 사진찍기 좋은 곳에 설치했다. 인기 배우와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다.

배우 동상 제작 사업은 현대백화점이 기탁한 1억5000만원으로 조성됐다.

시는 또 수동 옛 청주시장 관사에 김수현 드라마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주 출신 김수현 작가의 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을 지도하는 교육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드라마센터가 들어서면 옛 연초제조창 중심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사업에 포함된 수암골 드라마 한류관광 명소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외지 피난민이 정착했던 전형적인 달동네다. 비탈길 꼭대기부터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예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벽화작업으로 정감 어린 그림들이 그려지고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면서 청주 도심 속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