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 경북이 2년 연속 지방재정 ‘우등상’을 받았다. 부산은 2년 연속 최하등급에 머물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242개 자치단체의 살림살이 성적표에 해당하는 ‘2014 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자치단체 재정분석은 각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건전성, 효율성, 정책이행 분야에 걸쳐 총 24개 지표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 결과를 낸다. 개별 자치단체 평가 결과를 보면 시·도 중에는 대전과 울산, 경남과 경북이 가·나·다등급 중 최고등급인 가등급으로 ‘우수단체’에 뽑혔다. 반면 부산, 인천, 경기, 제주는 다등급을 받아 ‘미흡’으로 평가됐다. 서울은 건전성과 효율성, 종합등급 모두 중간등급인 나등급을 받았다. 행자부는 같은 유형의 자치단체 중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울산광역시, 경남도, 과천시, 달성군, 서초구를 포상하고 교부세 지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 지표가 부진한 옹진군, 강진군, 부산북구는 재정진단을 실시하고 개선대책을 권고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세입비율이 가장 낮았고 부산북구는 운영비에 해당하는 경상비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진군은 종합점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울산·대전·경북 2년 연속 지방재정 ‘우수’… 부산은 2년 연속 최하등급
입력 2015-12-17 19:54 수정 2015-12-17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