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출신 목회자 모임인 ‘숭목회’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2015 성탄예배 및 송년회’를 개최한다.
예배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평양 숭실 재건을 꿈꾸며’를 주제로 진행된다. 주승중(인천 주안장로교회) 목사가 설교하고 김삼환(서울 명성교회) 양병희(서울 영안교회)목사, 심영복 총동문회장이 축사할 예정이다. 박종순(서울 충신교회 원로) 이영훈(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종남(전 서울신대 총장) 목사는 격려사를, 림인식(서울 노량진교회 원로) 목사는 축도를 한다. 한헌수(숭실대) 김진경 (연변·평양과기대) 총장, 오정현 목사는 숭실대의 통일사역 비전에 대해 제언한다.
숭목회 대표회장 조성기 목사는 “1897년 평양시민들과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가 이 땅의 복음화와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해 숭실대를 세웠다”며 “이번 성탄예배에서는 동문들이 그 공동의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숭목회는 또 이 자리에서 ‘숭실장로모임’을 발족할 예정이다. 숭실대 출신 목사와 장로들이 통일사역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활발한 교제를 하기 위함이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 숭실대 출신 목회자는 1500여명으로 추산된다. 고 한경직 방지일 목사 등 한국교회의 원로목회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신사참배에 대한 저항으로 1938년 폐교된 평양 숭실대를 졸업했다. 숭목회는 2004년 시작된 숭실대 조찬기도회에서 태동했다. 회원은 숭실대 학부를 졸업하거나 숭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회자다. 홍정길 나겸일 목창균 목사 등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들은 그동안 학교발전기금조성과 장학금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한국교계 움직이는 숭실대 파워 ‘숭목회’… 22일 사랑의교회서 성탄예배 및 송년회
입력 2015-12-16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