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가 213년 역사 이래 첫 여성 생도대장을 배출했다. 생도대장은 육사의 2인자로 간부 후보생들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웨스트포인트 76대 생도대장으로 뉴욕주 포트드럼의 제10산악사단장 다이애나 M 홀랜드(사진) 준장을 임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1월 5일 취임할 예정인 홀랜드 준장은 1990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독일 등에서 복무했다. 공병부대에서 사단장까지 경험한 홀랜드 준장은 지난 6월 제10산악사단 부사단장이 되기 전까지 국방부 육군참모부 차장으로 일한 바 있다. 홀랜드 준장은 미 군사전문 매체 아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그랬듯 여군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지휘관을 길러낼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美 육사 웨스트포인트 여성 생도대장 첫 탄생
입력 2015-12-1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