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강호 안양 KGC인삼공사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와 1대1 트레이드로 데려온 허버트 힐 효과를 누렸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KGC와의 홈 경기에서 85대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KCC는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17승14패) 자리를 지켰다. 4위 서울 삼성(17승13패)과의 승차도 반 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KGC는 3연패 늪에 빠지며 18승12패로 3위에 머물렀다. KGC는 2위 고양 오리온(20승10패)과의 승차가 두 게임으로 벌어졌다.
KCC는 1쿼터 김태술을 앞세워 26-7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18점), 힐(14점), 김민구(11점), 신명호(10점), 하승진(10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뽑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힐은 9개의 슛 블록을 기록,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뒤 올 시즌 복귀한 김민구도 3점슛 3개를 넣으며 완벽한 부상 탈출을 알렸다. 가드 김태술은 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친정팀을 울렸다.
원주 동부는 부산 kt를 80대 60으로 꺾었다. 동부는 홈 5연승을 기록하며 6위(16승14패)를 지켰다. 또 5위 KCC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졌다.
동부의 단신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는 22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웅과 박지현도 각각 12점씩 기록하며 그 뒤를 받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KCC ‘힐 트레이드’ 효과… 3연패 탈출
입력 2015-12-16 21:04 수정 2015-12-1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