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모든 공립학교 ‘불특정 위협’에 전면 휴교

입력 2015-12-16 01:50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불특정 위협’ 때문에 휴교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와 LA 경찰은 “이날 오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학교의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학교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폭발물 공격 위협 때문에 휴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LA 통합교육구나 LA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위협인지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 통합교육구에는 900여개의 학교와 유치원부터 12학년에 이르기까지 약 64만명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레이먼 커틴스 LA 교육감은 “14명의 사망자를 낸 인근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등 과거와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에 근거해서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위협하는 메시지가 많은 학교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지역 1000개 이상 학교를 수색하고 있다고 커틴스 교육감은 덧붙였다.

LA 통합교육구는 “LA 통합교육구가 믿을 만한 위협 때문에 오늘 문을 닫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