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지금 한·미 관계 최상… 한국교회 역할 컸다”

입력 2015-12-15 21:54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15일 열린 국민일보목회자포럼 ‘송년 만찬 및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초청 강연’에서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김진호 기감 전 감독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옥성석 일산 충정교회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리퍼트 대사가 강연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회장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만찬 및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초청 강연을 가졌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비롯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강석(용인 새에덴교회 목사)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조용기 원로목사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원로목사는 “성경은 인간을 깨어지기 쉬우며 보잘것없는 흙 그릇에 비유하는데 하나님은 이 흙 그릇에 예수를 담아 보배로운 그릇으로 만드셨다”며 “답답한 일을 당하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우리 안엔 예수가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고난을 겪을지라도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의지하면 예수님의 부활 생명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고 우리를 보호하며 승리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강조했다.

예배에선 최종천(분당중앙교회 목사) 운영위원이 대표 기도하고 김경문(부천 순복음중동교회 목사) 부회장이 축도했다.

2부 강연에서 리퍼트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이후 평가와 각국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한·미 관계는 최상”이라며 “이는 한국교회 등 한·미의 다양한 단체들의 역할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알렌, 언더우드 선교사 등 한국에 복음을 전한 이들이 한·미 관계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통해 한·미간 인적관계가 더욱 돈독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 인권 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면서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먼저 북한이 핵 문제와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등에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와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데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아 리퍼트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국민일보는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가 확장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그 사명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기도, 격려를 다시 한 번 더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진 대표회장은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싱크탱크”라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과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선 국민일보 발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국민일보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국민일보기독여성리더스포럼도 50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축하공연에선 국내 정상급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2016년 이탈리아 스크리아빈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피아니스트 박선화가 협연했다.

한편 지난 5월 28일 출범한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2016년 한국교회의 부흥과 지도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외 유명인사 초청 조찬강연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논의하는 국내 및 국제 포럼, 다음세대를 위한 청년리더십 콘퍼런스 등이 예정돼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