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청사 논란 끝 신축으로 결론… 사업비 중 1383억 지방채로

입력 2015-12-15 21:48
충북 청주시가 오는 2023년까지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를 신축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계속된 시청사 건립 방식을 신축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청사는 지난해 12월에 확정된 계획에 따라 본청과 의회, 부대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4만9916㎡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청사 건립에는 본청 2312억원과 상당·흥덕구청 1172억원 등 총 348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중 1383억원은 지방채로 충당한다.

시는 우선 상당구청(2015∼2018년)과 흥덕구청(2016∼2019년)을 건립하고, 본청은 2019년까지 설계를 마친 뒤 이듬해인 2020년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종 준공 목표 연도는 2023년이다. 신축을 추진하는 동안 현 상당구청사(옛 청원군청)는 제2 청사로 활용된다.

시는 내년부터 통합 시청사 예정부지인 충북농협, 청주병원, 청석빌딩 등 현 시청 주변 건물 매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신축보다 리모델링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신축과 리모델링 논란으로 1년을 허비한 채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 시장은 “신축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축 시기를 2∼3년 늦출 수밖에 없고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며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청사 건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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