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일심동체로 위기 돌파”… 최태원 회장 ‘상생’ 강조

입력 2015-12-15 19:19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15일 협력사 대표들을 만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에서 열린 ‘2015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해 협력사 대표들에게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은 만큼 대기업과 협력사가 일심동체가 돼야 이 위기를 경제활성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기후변화협약 같은 새로운 기업 환경이 등장하는데,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 간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윈-윈 해야 한다”고 거듭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에서 앞으로 더 큰 성과가 나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경영전략과 리더십 등 경영에 가장 필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 5월에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500여명이 세미나에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SK그룹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SK건설 조기행 사장 등 8명의 관계사 CEO 및 협력사 CEO 89명이 참석했다.

이문석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경쟁력과 협력이라는 두 가지 힘을 갖춰야 동반성장과 경제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