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상 복귀 확률 80%”… LA타임스, 집도의 말 인용 보도

입력 2015-12-15 19:42 수정 2015-12-15 21:25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재활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27·LA 다저스)의 정상 복귀 확률이 80%로 예상됐다.

미국 LA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리체 박사의 말을 인용해 “최근 5년 연구 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관절 와순이 찢어진 상태였지만 회전근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신문은 “최근 영입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고 해도 선발 한 자리가 빈다”며 “구단 내 로테이션의 구멍을 채울 수 있는 후보는 단연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내년 봄쯤 어깨 수술에서 복귀한다”고 전했다.

낙관적 평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회복되지 않을 20%의 확률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가 막연히 류현진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기에는 여유가 없다. 이것이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 정말 조심히 다뤄야 한다”며 “그래서 선발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