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스키장들 저마다 색다른 서비스

입력 2015-12-16 19:27
국내 스키장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스키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키장들이 내세우는 차별화된 이벤트와 혜택을 잘 챙기면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사진은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
은빛 설원이 부른다.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시작되면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보광 휘닉스파크, 엘리시안강촌, 곤지암리조트 등 스키장들이 차별화된 이벤트와 편의 등을 내세우며 스키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키문화, 평생시즌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하철, 무료 셔틀버스, 카드 할인 등 혜택도 풍성하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올해부터는 새벽스키를 강화한다. 무료셔틀버스 새벽 노선을 늘리고 새벽·밤샘 스키 특가운영을 준비 중이다. 올해 스키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초급자 무료강습, 안전스키캠페인, 외국인 스키체험 캠프 등을 운영한다. 스키체험을 통해 국내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시설 및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스키·보드 보관 락카존을 개선해 구역별로 정리했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락카 구역별 색상을 도입했다.

눈썰매장도 개장해 어린이 고객을 맞이한다.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별도의 전용 슬로프로 운영된다. 길이 130m, 폭 40m의 슬로프로 개인 스키보관소 옆에 위치해 있다. 올해는 휴게공간을 확장해 어린이 고객과 보호자 등 이용객이 대기하기도 편리해진다.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4단계로 진행되던 렌탈 서비스를 2단계로 줄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렌탈권을 구매한 뒤 온라인 전용창구를 통해 바로 스키·보드 장비를 렌트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12월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통해 하나카드(하나BC, 하나SK, 외환카드, 체크카드)로 현장 매표소에서 결제하면 단일권종 리프트·렌탈 패키지를 3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수도권에 모두 74개 정차 지점을 설정해 전 지역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1588-4888).

◇보광 휘닉스파크=개장 20주년을 맞아 야심찬 혜택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점은 편리해진 교통이다. 대구, 부산, 구미, 창원, 마산, 대전, 청주, 충주, 천안, 아산, 세종, 아산, 탕정 등 지방 13개 도시 무료셔틀 노선을 확대했다.

이벤트도 다양하다. ‘2015/16 스키 시즌권’(유료권종)을 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휘닉스파크 평생 시즌권, ‘2016/17 시즌권’ ‘휘닉스파크 숙박권’ 등을 준다. 개장 연도인 1995년에 태어난 이용객에게 리프트와 장비 렌탈 비용을 깎아주는 ‘동갑내기 친구들아 모여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양한 스키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안전하게 즐기도록 무료 강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스키학교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4∼12세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스키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도 조성했다.

초보 스키어나 노약자들도 걱정 없이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PP맨(스키장 도우미) 서비스도 제공한다(1577-0069).

◇엘리시안강촌=초·중급자 맞춤형 스키장으로 대변신을 시도한다. 전체 10면의 슬로프 가운데 3개 면에 대한 경사도 조정 및 선형변경 등의 슬로프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또 초·중급 이용고객 및 외국인들의 쉼터로 이용이 잦은 챌린지하우스(구 서브하우스)도 새단장했다. 현대식 티켓오피스와 오픈형 스키스쿨센터, 트랜디한 카페형 레스토랑 ‘스노 가든’ 등이 조성됐다.

교통편의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에서 스키장까지 전철이 다니는 유일한 스키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종전 17개 노선(99개 정거장)의 무료셔틀버스를 21개 노선(129개 정거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무료셔틀버스는 모두 사전예약제다.

늘어나는 심야이용고객들을 위해 금·토요일 및 공휴일 전일에 심야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상행선 ITX청춘열차의 첫차를 스키장 인근 백양리역에서 정차·출발시키기로 했다. 심야영업은 18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상시 운영된다(033-260-2000).

◇곤지암리조트=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키장으로 3대가 즐기는 스키문화를 내세웠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 자녀 등 3대 가족이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세대별로 특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부모가 동행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강습 프로그램 ‘곤지암 어린이 스키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학생이나 직장인 스키어와 보더를 위해서는 스키장 방문 시간대에 따라 할인해주는 미타임패스 우대도 실시한다. 주중(일∼목요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스키는 3∼6시간권을 15%, 주말 오전 7∼10시 시간권은 25% 깎아준다.

스키어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슬로프 입장시간을 최소화하는 ‘RFID게이트’ ‘렌탈 이원화’ ‘온라인예매제’ ‘슬로프 정원제’ 등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스키어를 위한 기술교육도 해준다. 스키 강사가 슬로프를 순회하며 스키어의 수준에 맞게 무료로 원포인트 강습을 해주는 ‘슬로프V맨’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외국인 스키어를 위해 홍대, 신촌, 광화문, 시청, 명동을 잇는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 노선도 운영한다(1661-8787).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