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는 중국 국제경제협력구인 칭다오에 치과기공센터와 분교를 설립하는 등 ‘칭다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와 ‘치과기공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치과기공센터 설립은 칭다오 신도시 개발구역 내 총 1만6500㎡ 규모에 1억7000만위안(한화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6년 착공해 2017년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치과기공 교육센터와 실습실 등이 들어서며 대구보건대는 치기공과 교수와 기술진을 파견해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기본과정을 교육한다.
보건대는 기본교육과정을 마친 현지인이 심화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한식, 제과 제빵, 커피 등 한국의 외식산업이 들어서며 보건대 호텔외식산업학부가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MOU체결에 따라 대구보건대는 중국에 보건의료 분야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칭다오국제경제협력구는 한국의 뛰어난 치기공 기술 습득과 중국 내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대구보건대가 추진하는 칭다오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글로벌 보건의료 인재양성을 위한 분교설립이다.
이를 통해 유능한 치과기공사 및 치위생사를 현지에 배출, 중국 전역에 이 분야의 최첨단 기술력 보급과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칭다오 프로젝트는 대구보건대 치과 기공 기술이 중국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대구보건대 ‘칭다오 프로젝트’ 가동 中에 치과기공센터·분교 설립
입력 2015-12-15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