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4일 시작된다. 올해 수능은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여서 과도한 상향 지원은 자제하고, 안정·소신 지원전략을 병행하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정시는 197개 4년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2.5%인 11만6162명을 선발한다. 전체 원서접수 기간은 24∼30일이며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8일까지, 미충원등록 합격자는 2월 16일 오후 9시 이전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의 대입 간소화 방침에 따라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단순화됐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10만762명으로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86.7%다.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고, 여기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기본이다. 단 본인에게 유리한지, 다른 수험생에게도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탐구영역은 백분위나 표준점수가 아닌 대학 자체적으로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곳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계산한 뒤 지원해야 한다.
올해 정시부터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나의 원서로 여러 곳에 지원할 수 있다. 전면 운영은 24일부터이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4일부터 ‘사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교육부는 “사전 서비스 기간을 활용해 통합회원 가입, 공통원서 작성요령 등을 확인해야 접수 마감 시기에 다급하게 작성하다 실수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2016 대입 정시 가이드] 무리한 상향지원 신중을… ‘공통원서 접수’ 미리 확인해야
입력 2015-12-17 19:02 수정 2015-12-17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