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협정의 수혜 기대감에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태양광 업체인 에스에프씨(6.14%) 신성솔라에너지(2.47%) 동국S&C(1.87%) 웅진에너지(1.49%) OCI(0.81%) 등이 일제히 올랐다. 풍력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용현BM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슨(3.78%)과 현진소재(3.36%)도 상승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저탄소 에너지원 사용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 이상으로 올리려면 관련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리 기후협정 이후 각국의 친환경차 정책 공조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에 친환경차 관련주도 강세였다. 한국단자가 8.00% 급등했고 한온시스템(2.65%) 피앤이솔루션(0.74%) 삼화콘덴서(2.59%)도 상승했다. 한국전력 주가도 1.75% 올랐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정 타결로 한전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소식에 안철수·문재인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철수 테마주에 속하는 안랩과 다믈멀티미디어는 각각 12.98%, 16.14% 급등했고 써니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휴브레인(-0.17%) 우리들제약(-4.58%) 바른손(-4.41%) 위노바(-10.53%) 뉴보텍(-8.95%) 등은 부진했다.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 결렬 소식에 주가가 14.33% 급락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기후협정 기대감… 대체에너지株 활짝
입력 2015-12-14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