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이 1조원대 풍력발전사업을 유치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신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협약 이행을 위한 조치다.
평창군은 14일 오후 서울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IBK투자증권, 태환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협력 양해각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평창군 일대에는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자돼 2018년까지 2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개발행위 등 각종 인허가 절차와 행정지원, LG화학은 에너지저장시스템 도입, IBK투자증권은 금융업무 전반, 태환은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군은 백석산과 흥정산 등 5∼6곳을 풍력발전단지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사업 대상지에는 3㎿급 풍력발전기 60∼70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200㎿급 풍력발전사업이 완공되면 1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43만㎾h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만608만ℓ의 원유 대체효과와 2662만 그루의 식목효과, 이산화탄소 19만t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양이다.
평창군은 이와 함께 풍력발전단지 주변지역에 승마·MTB 코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20년간 모두 80억원의 법인세 수익과 발전소 주변마을 발전기금을 이용한 지역 개발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군, 1조원대 풍력발전사업 유치… IOC와 협약이행 선결 조치
입력 2015-12-14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