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 본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주님의 은혜를 받고 성령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우리 믿는 자들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22절). 성령을 받는 것은 이론이나 신학적인 것이 아니고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정의 책임자로서, 교회의 직분자로서, 성령님을 통해 힘을 얻고 지혜와 은사를 얻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우리 자신이 변화돼 새롭게 되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놀라운 축복의 일들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사도행전 1장 4절에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19절). 성령님은 ‘보혜사’, 도와주시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와주십니다. 어려울 때, 시험 중에 있을 때, 연약할 때,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자녀를 교육할 때, 사업과 건강 등 우리 삶 속에서 늘 도와주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성령을 받는 비결을 알아야 합니다(23절).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먼저 의심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6∼7)
잘못된 부담감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성령 받고 잘못되어 광신자가 되지는 않을까, 혹시 지나쳐서 선교사가 되어 오지에서 고생하다 생을 마감하지나 않을까, 성령 받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집을 팔아 교회에 바치지 않을까…. 이런 잘못된 생각들이 성령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무지를 버려야 합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성령님이 있음을 알지 못하여 성령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들어 아셨으니 다 성령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밖에 욕심과 무성의도 버려야 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붙잡고 하나님께 사모하는 마음을 보여 드리므로 ‘갑절의 영력’을 받았습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 107:9).
미국의 영적 거장 에이든 토저는 “성령의 채움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비움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생각과 교만, 게으름을 비우고 주님을 앙망하고 사모하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줄로 믿습니다.
성령을 사모합시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아갑시다. 성령님을 인정하고 사모하고 모셔 들여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봉범 목사(안양 충훈부교회)
[오늘의 설교] 성령을 받으라
입력 2015-12-14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