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5일 오후 3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서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제4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2006년 정부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라 평택, 인천, 통영 생산기지에 이어 제4생산기지로 확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 99만㎡에 사업비 2조7400억원을 들여 건설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1∼3단계 건설사업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총 공사비 1조4000억원, 연 인력 평균 10만여명 등 5년 동안 50만명이 투입돼 방파제 1.8㎞와 접안시설, 20만㎘급 저장탱크 4기가 건설됐다.
2단계 사업은 내년 6월까지 20만㎘급 저장탱크 5기 건설, 3단계는 2017년 6월까지 27만㎘급 저장탱크 3기를 건설한다.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사업 준공에 따라 부산과 양평, 의정부 등 수도권 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7년에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원 영동지역을 비롯해 경남 부산, 영남지역까지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삼척시는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 지역발전기부금 150억원을 이용해 원덕지역에 총연장 30여㎞ 길이의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LNG 생산기지 주 배관이 지나는 지역과 인접한 1200여세대가 올 연말까지 도시가스공급을 받게 된다. LPG(액화석유가스)를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가구가 LNG로 전환할 경우 연 평균 20만원의 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제4생산기지 준공에 따라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동해안 중·북부지역의 LNG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2, 3단계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준공…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 원활 기대
입력 2015-12-13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