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도로 분야 국비 9153억 확보… 역대 최다 지역발전 청신호

입력 2015-12-13 21:49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 도로 분야에 역대 최다인 9153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북부지역 도로보급률은 전국 평균 1.47의 64%인 0.94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어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13일 도에 따르면 내년 경기북부 도로 분야 국비 예산은 지난해 8723억원보다 430억원 늘어난 9153억원이다. 이는 중앙정부의 도로분야 예산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도가 당초 건의한 액수보다 5% 증액된 금액이다.

특히 경기남부 도로 분야 국비 확보액 5350억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확보된 국비는 북부지역 고속도로 4개 사업 6120억원, 국대도 3개 사업 448억원, 국도 10개 사업 2149억원, 국지도 3개 사업 360억원, 광역도로 2개 사업 76억원 등 총 22개 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경기북부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 7개 노선에 36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2016년에는 도로보급률이 가장 열악하고 고속도로망이 전국 최저인 북부지역에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김포∼파주∼포천∼화도(총 80㎞) 등 핵심적인 도로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