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택시 승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진주택시’ 개발을 마치고, 14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지난 10월 모바일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진주택시’앱은 구글 Play스토어에서 검색 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은 이달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단거리일 경우 기사들의 승차거부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기업의 ‘콜택시 앱’과 확연히 다르다. 시내는 입력항목을 차단하고, 시외는 목적지를 입력하도록 오픈돼 있는 게 특징이다. 사실상 기사가 승객을 골라잡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택시를 골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주택시’앱 서비스는 수익성이 아닌 공공성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철저한 기사관리는 물론 승객이 기사에게 평점을 줄 수 있고, 친절한 택시만 가려서 탈 수 있는 지정호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진주택시’ 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했다. 택시 기사의 앱 호출 수락건수와 승객의 기사 친절도 평가, 앱 서비스 가동 시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택시 앱 서비스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편의를 제공받고, 기사는 친절과 청결 등 경영개선의 기회를 갖게 된다”며 “앱으로 호출한 택시는 반드시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G폰을 가진 시민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음성인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제 승객이 택시 골라 타는 시대… ‘진주택시’ 앱 개발 서비스 본격화
입력 2015-12-13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