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방위 개념의 자치구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남구와 동구가 구 이름을 바꿔 행정구역 명칭을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이흥수 동구청장은 14일 오후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구 이름 교체사업에 착수한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참석해 여건이 성숙되면 서구의 이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1983년 인천시청이 중구청 자리에서 현 위치로 옮기면서 동구는 인천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바뀌었고 남구는 인천의 가운데에 있어 이름을 바꿔야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남구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문학구, 동구는 화도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4일 조찬 간담회를 통해 동구청장과 남구청장으로부터 추진의사를 확인한 뒤 명칭정비 우선 추진 자치구를 선정했다.
시는 내년 1월말 자치구 명칭 변경 조직을 구성하고, 7월 중순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7월말 자치구의 건의를 받아 행정자치부에 명칭변경을 요구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남구·동구 ‘명칭’ 바꿔 브랜드화 방침
입력 2015-12-1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