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용산기지·2사단 평택 이전 1년 지연… 2017년쯤 마무리

입력 2015-12-13 21:39
서울 용산 주한 미8군사령부와 경기도 북부 미2사단의 평택기지 이전이 1년 정도 늦춰져 2017년 마무리된다. 미2사단 210화력여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전환될 때까지 잔류한다. 210화력여단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방사포에 대응하는 핵심 대북 억제전력이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이전단장과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8군사령관은 지난 10일 평택 캠프 험프리에 신축 중인 8군사령부 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용산기지 이전은 2016년이 목표였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로 내년부터 이사가 시작돼 2017년쯤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완료 시기가 1년 지연돼도 2019년부터 시작되는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샴포우 사령관은 “210화력여단은 한국군이 억제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을 때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 다연장로켓(MLRS)과 전술 지대지 미사일(ATACMS),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이 여단은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를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평택=국방부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