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원자재 정보제공 업체 플래츠(Platts)가 13일 발표한 ‘톱 250 에너지 기업 순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에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SK이노베이션 등 3개 업체만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미국 엑손모빌이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3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8개, 인도 14개 등이었다. 플래츠는 2002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재무 성과를 분석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기업 자산가치, 순이익, 매출 등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산출 공식을 통해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한전은 자산 15위(1471억 달러), 매출 29위(513억 달러), 이익 36위(24억 달러)를 기록해 종합순위는 지난해 127위에서 41위로 무려 86계단 상승했다. 올해 국내 민간 발전사 등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낮은 가격에 전기를 사들일 수 있게 된 한전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도 유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170위에서 올해 114위로 순위가 크게 뛰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191위를 기록해 간신히 톱 250위 안에 들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에너지 기업 순위도 中굴기… 한국은 3곳뿐
입력 2015-12-13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