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직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전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교류송전 방식에 직류송전의 장점을 더해 전력 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LS산전은 2009년 한국전력공사와 LS전선, 대한전선과 공동으로 국산화 기술 개발을 위한 합동 연구에 착수하며 HVDC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LS산전은 2011년 총 1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HVDC 전용 공장을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 화전산업단지에 건설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2013년에는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HVDC 기술 협력을 위한 조인트벤처 ‘KAPES’를 설립하고, 핵심 기술 이전 사업자로 LS산전을 선정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KAPES는 2014년 총 사업비 3180억원 규모의 충남 북당진∼서울 고덕 간 HVDC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LS산전, 초고압직류송전 사업 힘 쏟는다… 전력운용 안전·효율 확보
입력 2015-12-13 19:39 수정 2015-12-13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