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건재 과시

입력 2015-12-12 00:5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처형설이 나돌았던 현송월(사진) 모란봉악단 단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현 단장은 김 제 1비서가 이설주와 결혼한 뒤 처형됐다거나 신병이상설이 나돌았었다.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전날 중국을 방문한 현 단장은 11일 숙소인 베이징 민쭈호텔 앞에서 지재룡 주중대사 등과 외출 후 돌아오던 길에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현 단장은 방중 목적을 묻자 “조·중(북·중) 친선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뜨거운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인민에게 노래를 전하기 위해 왔을 뿐 그런 건 모른다”고 했다. 북한군 대좌(대령) 계급인 현 단장은 이날 오후 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리허설을 직접 지휘했다. 그가 이끄는 모란봉악단은 12일부터 사흘간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첫 베이징 공연에 나선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