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참 즐거운 노래를’ 482장(통 4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4편 1∼35절
말씀 :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일수록 더 자연스럽고 아름답고 신비롭지요.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한 시인을 통해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첫째,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창조주의 위대하심이 우리의 비전이 됩니다.
작은 건물 하나도 세우거나 관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광대한 세계를 지으신 분이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빛 뒤에 또는 하늘을 휘장으로 치셔서 그 뒤에 숨어 계신다는 뜻이지요. 이것이 바로 자신을 과시하거나 나타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래서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조금이라도 드러내고자 이 시인은 마치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지구의 기초를 든든하게 세우고 계시는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공사의 진행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우리의 비전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처음 모습은 황량하고 적막한 곳이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을 오색찬란하게 수놓으시고 그곳에 조명장치를 달았습니다. 땅은 흙으로 입혀서 식물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시고 아름다운 바다색으로 조화를 이루셨지요. 그리고 땅속에서 샘물이 솟아나 생명체의 수원으로 삼으시고 구름을 뜻하는 누각으로 물을 뿌려서 많은 동식물이 살게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을 위해서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해 주셨고 서로 더불어 사는 이웃이 되게 하신 것을 보면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겠지요.
셋째,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임을 아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무한대의 자유보다는 때와 시간을 정하여 모든 것을 통제하십니다. 그래서 밤과 낮이 있고 사철의 변화가 있는 것이지요. 결국 모든 생물은 하나님이 주신 빛에 의하여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이로써 피조물들은 하나님께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손을 펴신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펴 주셔야 만사가 형통하게 풀리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택하신 자녀들의 밤낮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손을 펴실 때까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주의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임을 알고, 거룩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2월 14일] 영적 비전(1)- 창조
입력 2015-12-13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