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도움’ 토트넘 32강 진출^ 유로파리그 도움 공동 선두

입력 2015-12-11 19:28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5-20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2강 진출에 앞장섰다. 로이터연합뉴스

‘손샤인’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5∼20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2개를 거뒀다. 4대 1로 승리한 팀은 승점 13점(4승1무1패)을 따내며 J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첫 번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라멜라가 드리블로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역습 때는 손흥민이 오른쪽 빈 공간으로 찔러 준 패스를 라멜라가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의 모나코전 도움을 37분 것만 인정해 1개로 표기했으나 이후 2개로 바꿨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만 4개의 도움을 뽑아내 대회 도움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는 파르티잔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 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0분 수비수 칼센 브라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급하게 투입된 홍정호는 7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전반 47분 지동원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토프 얀커가 띄운 공을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파르티잔 골문을 갈랐다.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이 골로 추격에 나섰고 결국 창단 이후 첫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