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덕’ 보나… 文·安 선호도 동반↑

입력 2015-12-11 21:34
전당대회 개최 등을 놓고 맞서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선호도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12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문 대표와 안 의원이 각각 15%(공동 1위)와 10%(4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3% 포인트, 안 의원은 2% 포인트 올랐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12%로 3위로 밀려났다. 지난 7월 17%였던 선호도가 최근 5개월 연속 1% 포인트씩 하락했다.

갤럽은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 이후 문 대표와 안 의원 간 대립이 연일 부각되면서 두 사람 모두 존재감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반면 박 시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종식되면서 점차 주목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오른 15%로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문 대표와 공동 1위를 달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선 응답자의 43%가 ‘긍정’, 47%가 ‘부정’ 평가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