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퍼팅 좋아질까?… “시력 교정수술” SNS에 글 올려

입력 2015-12-11 19:29

남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눈 보호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사진)을 올린 뒤 “어제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 수술이 잘 끝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대회에 나섰던 매킬로이는 2016년 첫 대회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에는 렌즈 없이 출전할 전망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시력을 회복하려면 약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까지 세계 1위를 달렸던 매킬로이는 그동안 퍼팅이 제대로 안 돼 애를 먹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퍼팅지수에서 순위가 141위로 내려앉았다. 그는 전성기였던 2014년 이 부문 41위에 올랐었다. 보다 정확한 퍼팅 라인을 읽기 위해 ‘밝은 눈’이 필요했던 셈이다.

앞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도 1999년과 2007년 두 차례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외에도 박세리(38) 신지애(27) 김효주(20)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등 많은 선수들이 수술을 받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