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단식기도 통해 넘어진 신앙 일으킴 받으세요”… ‘52주 요나체험’ 펴낸 이에스더 목사

입력 2015-12-14 17:58 수정 2015-12-14 20:04
서울 홍제동 요나3일영성원 강단에서 설교하는 이에스더 목사. 30년간 수많은 성도들에게 금식기도가 문제해결과 함께 영적 유익이 있음을 강조해 왔다. 단식기도자들은 요나처럼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부르짖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재무장하게 된다.
최근 이에스더 목사와 장덕봉 원목(오른쪽)이 공저로 출간한 '52주 요나체험'이 기독교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영풍문고에서 기독교베스트 1위를 차지해 진열돼 있는 모습. 독자들은 1년 52주간 한 과씩 읽으며 영적 자양분을 제공받는다.
1986년 9월, 대구에서 요나금식제단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의 사역이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단식기도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외길 사역을 해온 이 목사의 영성사역은 현재 기독교계 방송과 출판, 기도운동을 통해 온전히 뿌리내려 한국교회 선교와 전도에 큰 몫을 감당하고 있다.

서울 인왕산 아래 홍제동에 위치한 요나3일영성원은 한국교회 수많은 기도대장을 배출하는 영적산실로 통한다. 24시간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문제를 안고 빠르게 달려올 수 있는 서울 시내 기도원인 셈이다.

요나3일영성원에 입소하는 성도들은 모두 3번 놀라게 된다. 첫 번째는 외부와 완전히 소통을 끊고 참회의 단식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세상과 연결된 고리를 모두 끊어내고 하나님에게만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두 번째는 대중 집회보다는 하나님과의 독대를 위한 개인 비상기도에 집중한다. 문제의 원인을 내게서 찾고 이를 통회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 마지막은 바다 속 산호로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여 신선함과 평안함을 느끼게 한다.

3일 단식을 마친 한 여성도(38세)는 “생각밖에 3일 단식은 어렵지 않았으며, 내 영육의 쉼과 회복을 통해 삶의 의욕이 솟구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왕성한 방송 및 출판사역

이 원장은 지금도 청년의 열정으로 은사사역과 왕성한 기독교TV 방송설교 및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 지면설교를 담당하고 있으며 출판사역을 펼치고 있다. 고 이중표 목사님과 동기생 목회자였던 남편 장경환 목사와 사별 후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기도의 능력을 힘입고 여성목회자와 부흥사로 사역해왔으며 홀사모돕기에 헌신적으로 나서 홀사모선교회를 이끌고 있다.

사위이자 동역자인 장덕봉 목사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 중 신학과정을 마쳤으며 전역 후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M.div)과 미국 SWBTS(D.min)를 졸업하고 요나3일영성원 원목으로 헌신하며 침례신학대학교 초빙교수로서 크리스천 리더십과 기독교영성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국민일보 신앙칼럼인 겨자씨를 연재했으며 스마트폰 선교방송과 군장병 및 캠퍼스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이 원장과 장 원목은 최근 공저로 출간한 ‘52주 요나체험’(국민일보)에서 1장 ‘희망이 있습니까?’로 시작하여 52장 ‘희망이 없습니까?’로 마무리하면서 한 장 속 3색 이미지의 조화를 선보여 기독출판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겨자씨 칼럼으로 시작하여 전도 대상자와 접촉점을 갖게 한다.

둘째, 역경의 열매 체험이 연결고리가 되어 하나님을 만나는 확신이 생기게 한다.

셋째, 기독교TV 5분 핵심 메시지로 영성형성과 영적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바쁘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위해 왜 그렇게 바쁘게, 분주하게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 해답을 신앙적 체험과 성경적 메시지를 통해 제시해 주고 있다.



칼럼과 간증 및 설교를 묶은 책

“세월을 아끼라(엡5:16)는 말씀처럼 때가 악하기에 우리는 세월을 아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실패와 좌절의 고통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매주 선물해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원장은 “52주간 차례로 영적자양분을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며 “국민일보에서 7번째 출간된 이 책이 문서선교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여러 언론과 방송에 소개됐던 저자의 칼럼과 간증 및 설교를 묶어 신앙의 줄기를 선명하게 짚어내려고 노력했다”며 “2000년도에 출판한 두 번째 책이자 장기 베스트셀러인 ‘3일 기도의 영적파워’와 함께 독자들과 영적교감을 깊이 있게 나누는 책이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출간된 ‘52주 요나체험’은 출간과 동시에 영풍문고 기독교서적뿐만 아니라 종교서적 베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벌써 3쇄가 인쇄된 데다가 3주 연속 베스트 1위에 올라 있는 중이다. 독자들은 기존의 신앙서적과 달리 주제와 대목별로 쉽게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전도용으로나 신앙성장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도용 선물용으로 적합

책을 살펴보면 1부 전도자를 부르시는 하나님, 2부 성령에 붙들리라, 3부 네가 무엇을 보느냐, 4부 하늘에 속한 자의 축복으로 구성돼 각 13개의 글이 실린 이 책은 먼저 예화를 통해 인생의 본질적인 신앙의 문제를 제시하고 여기에 관련된 저자들의 체험사례를 나누게 된다. 이어 성경말씀을 통해 문제의 해답과 해법을 찾아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기술돼 한 주 한 주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게 한다.

이 저서를 읽은 뒤 큰 은혜를 받고 전도용으로 사용한다는 김태영 장로(60·성무교회)는 “52주 요나체험 책 내용은 말씀을 통해 위로받고 평안을 얻길 원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하게 편집됐다”며 “내용이 쉽고 예화도 많아 비신자 전도용이나 신앙성숙을 위한 성도 선물용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여겨져 성탄선물로 많이 구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식기도에 대하여 이 원장은 “단식 기간 중 혈액은 점점 알칼리성으로 바뀌어 건강에 유익한 것이 의학적으로도 입증됐고 뇌신경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기억력이 좋아지고 두통 해소와 함께 영육이 강건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사야 58장에 나오는 대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고 급속한 응답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요나3일영성원은 단식 기도자들을 온전히 돕기 위해 철저히 예약제를 실시하는 것도 특별하다. 정규 집회나 기도시간에는 누구나 언제든지 참석할 수 있지만 단식을 원하는 이는 한 분 한 분이 주님 앞에 요나가 되어 물고기 뱃속으로 기도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식은 신앙성장의 계기

“단식 기도자들은 두 길이 아닌 오직 한 길을 택한 만큼, 영적인 물고기 뱃속 안에서 반드시 주님을 만나기 위해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장덕봉 목사도 “참된 단식은 세상적 의지를 끊어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구하는 것”이라며 “3일 단식기도는 육적인 신자에서 영적인 신자로, 타락과 멸망 직전에서 부활의 새 신앙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3일 단식기도를 통해 넘어진 신앙에서 일으킴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체험해 볼 것을 권했다.

지난 30년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사랑을 받으며 기도동산의 역할을 감당해온 요나3일영성원. 이에스더 원장과 장덕봉 목사가 헌신적으로 펼쳐온 ‘요나3일 기도운동’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하나님을 독대하는 가운데 변화되어 악한 니느웨성 사람들을 살리는 시대적 소명으로 여겨진다. 이 기도에 참여한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공통된 간증이 있다. ‘나 혼자 고민해도 안 되고 한계에 도달하니까 막막할 뿐이었는데 하나님을 만났더니 이렇게 쉽게 풀리고, 하나님의 때를 만나면 반드시 사명의 통로와 축복의 통로가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하나 까닭으로 이 큰 풍랑이 일어난 것을 깨닫고 죽음을 택한 요나처럼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기만 하면 반드시 한국교회는 부흥과 성장의 재도약을 이룰 것이란 믿음을 갖게 한다(j3day.or.kr·02-396-7171).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