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 4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2편 1∼13절
말씀 : 시편 102편은 표제에서 밝힌 대로 아주 심한 어려움 가운데 빠져 있는 성도가 자신의 상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기도로 다 토하여 낸 한 성도의 고백입니다. 지금 이 시인은 자신의 형편도 절망적인 상황인데 유다 나라의 위기를 보면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매달려 영적 회복을 갈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 영적 회복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기도로 싹트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하나님이 눈에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답답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부르짖는 것을 주께서 들으시는지 안 들으시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평안할 때에는 차분히 여유를 갖고서 기도할 수 있어도 비상상황에서는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확증을 받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시인은 ‘자신의 괴로운 날’을 통하여 우리가 티끌 같은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목숨을 걸고 기도로 매달리는 것입니다.
둘째, 영적 회복의 과정에서는 기도 가운데 순탄하지 않고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지금 고난 가운데서 기도하는 이 성도는 뼈가 숯 같이 시커멓게 탈 정도로 고통 받아서 마음이 시들해져 있었지요. 그런데다가 이 사람은 심한 고난으로 인하여 광야의 올빼미와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는 시간에도 혼자 깨어 있을 정도로 고립된 상태에 있습니다. 또한 무리지어 다니는 참새 중에 한 마리가 지붕 위에 혼자 앉아 있는 것처럼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원수들의 비방 소리가 들리고 가까운 사람들마저 비난하니까 상처가 깊어집니다. 이런 괴로운 상황에서 이 성도는 자신의 죄와 교만이 생각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징계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때 회개할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셋째, 영적 회복은 이 세상만 바라보던 눈을 치유하여 거대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인간들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 세상에 살 뿐이지만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이 세상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초라한 모습만 보지 말고 내 안에 임한 거대한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자신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살면서 내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포함된 영광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을 하나님께서 ‘성도’라 부르십니다.
기도 :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고통 속에서도 부르짖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영광스런 성도로 세움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가정예배 365-12월 12일] 영적 회복(1)- 치유
입력 2015-12-1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