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의 과잉공급 논란으로 실수요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9일 “내년 4월로 예정된 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 아파트 3726가구를 포함한 1만1159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내년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5752가구의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5 U대회 기간 동안 각국 선수들이 생활한 선수촌 아파트 외에도 광주에서는 용두동을 비롯한 신흥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용두동의 경우 내년 4월 입주할 진아리채 등 일반 분양아파트 5곳을 포함해 무려 10곳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륵동과 월남동 선암동 계림동 등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광주지역 부동산업계는 “공급과잉이 누적된데다 투기세력이 빠져나가면 당장 내년 초부터 집값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과 도심 재개발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분양시장 동향을 살피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아파트 공급 과잉 대혼란… 내년 1만1000여가구 입주 올해의 2배
입력 2015-12-09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