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슬람 문화 옹호 조장… 국민 기만”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입력 2015-12-09 19:30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9일 ‘공영방송 KBS, 이슬람의 실체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KBS가 이슬람 문화를 옹호·조장하는 방송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KBS가 지난 5일부터 3부작에 걸쳐 ‘18억, 이슬람 시장이 뜬다’라는 주제로 이슬람을 띄우고 있다”면서 “인구 18억명의 이슬람이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급속도로 성장하게 될 미래시장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이슬람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슬람의 문제점은 배타적 폭력성에 있는데 ‘테러집단은 무슬림의 1%에 불과하다’며 변호하고 있다”면서 “(KBS의 주장대로라면) 이슬람 18억명 중 1800만명이 테러집단에 속해 있다는 말이다.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며 무슬림을 과소평가하는 무책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할랄식품이 이슬람 문화의 ‘첨병’인 만큼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할랄 도축 방식은 무슬림이 도축을 하고 짐승의 머리가 메카로 향한 상태에서 혈관을 끊을 때도 ‘알라’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면서 “할랄식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4인의 무슬림 종사자와 이슬람교도인 ‘할랄 관리자’를 임명해야 한다. 따라서 근본주의 무슬림 종사자들의 유입은 필수적”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할랄식품이야 말로 이슬람의 가장 근본주의적인 종교행태이자 의식인데도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KBS의 무책임한 방송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라사랑시민모임은 전북 익산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할랄산업 육성은 IS(이슬람국가)를 지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