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전담팀 신설

입력 2015-12-09 21:02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9일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장사업팀은 초기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C&M사업팀장인 박종환 부사장이 전장사업팀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에 모바일 인핸싱팀을 신설했다. 기어 S2, 기어VR 같은 모바일 액세서리를 전담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는 AV사업팀이 신설된다.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는 온라인영업팀을 운영한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전담 조직을 꾸린 것이다. 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회·개발 조직도 강화했다. 중국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 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키로 했다.

공석이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인 서병삼 부사장이 맡는다. 무선사업부 개발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해 나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개발1실장은 무선 B2B개발팀장인 이인종 부사장이, 하드웨어를 맡는 개발2실장은 무선 상품전략팀장 노태문 부사장이 담당한다.

겸직은 늘리고 지원 조직은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은 슬림화한다.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함께 관장하고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는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를 총괄한다. 신종균 IM부문장은 소프트웨어센터, 글로벌기술센터를 관장한다. 글로벌마케팅실을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등 산하 조직은 축소한다.

삼성물산은 리조트·패션·상사·건설 4개 부문으로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우선 옛 제일모직 건설부문을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전날 단행했다. 건설사업이 제외된 리조트부문은 1개 사업부, 2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패션부문은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상품총괄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브랜드별 직제를 직무별로 개편했다. 상사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키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