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특급 ‘금호호텔’… 건물 역사속으로

입력 2015-12-09 20:59
대구 최초 특급호텔이었던 옛 금호호텔(현 아미고호텔)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구 중구는 하서동 아미고호텔이 지난 8월 부동산개발업체인 로얄이앤씨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9일 밝혔다. 로얄이앤씨는 지난달 말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갔으며, 2019년까지 호텔 자리에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 오피스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1946년 5층 건물로 시작한 옛 금호호텔은 1982년 대형 화재로 10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뒤 4년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1986년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의 현재 금호관광호텔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대구의 대표 호텔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1993년 호텔업계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