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출산 앞두고 귀국 안현수, 한국체대서 훈련

입력 2015-12-09 18:26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30·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가 최근 귀국해 모교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9일 “안현수가 아내인 우나리씨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최근 귀국했다”며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후배들과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수술한 무릎 부위가 좋지 않아 재활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당분간 국내에 머물면서 재활과 스케이팅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황제’로 등극한 안현수는 2008년 1월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뼈 골절을 당해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나서 3관왕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