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귀환한 스타워즈 7 ‘깨어난 포스’ 제작진 내한 회견… “모든 세대에 어필 할 수 있는 영화”

입력 2015-12-09 17:48
‘스타워즈’ 시리즈 7편 ‘깨어난 포스’의 주연배우 아담 드라이버,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와 J J 에이브럼스 감독(왼쪽부터)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의 7편 ‘깨어난 포스’ 제작진이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왔다. J.J. 에이브럼스(49) 감독과 주연배우 데이지 리들리(23), 존 보예가(23), 아담 드라이버(32)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깨어난 포스’는 2005년 선보인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에 제작된 속편으로 17일 개봉된다.

‘미션 임파서블 3’ ‘스타트렉’ 시리즈에 이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의 메가폰을 잡은 에이브럼스 감독은 “가장 신경을 쓴 게 진정성의 문제였다. 가상의 세계를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과거의 스타워즈를 보지 못한 관객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는 1977년 첫 시리즈부터 출연한 해리슨 포드와 신예 배우가 호흡을 맞추었다. 이에 대해 에이브럼스 감독은 “오리지널 배우와 젊은 배우가 서로 충돌하면서 어떻게 소통하는지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조지 루카스 감독이 처음 연출할 때 강조한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과 통하고, 또한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레아 공주와 더불어 새로운 여성 캐릭터 레이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는 “레아 공주와 달리 평민 출신으로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의의 전사 핀 역을 맡은 존 보예가는 액션연기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로맨스에 주로 출연하다 악역 카일로 렌을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을 진실 되게 찍기 위해 애썼다”고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한국영화에 대해 “봉준호 감독과 최근 얘기를 한 적도 있는데 다양한 장르가 많이 나오고 관객들의 열의도 대단한 것 같다”며 “‘깨어난 포스’ 역시 액션과 모험을 즐기는 한국 관객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배우들도 “새롭게 시작되는 ‘스타워즈’의 스펙터클한 장면과 새로운 스토리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