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시장서 아시아 파이 키우자”… 충북경자청, 경험·훈련 공유

입력 2015-12-08 21:42
아시아 항공정비(MRO)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충북 청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8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15 아시아 MRO리그 국제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 항공관련 정책이 북미·유럽권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MRO 관련 기업·기관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국·중국·대만·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홍콩 등 7개국 MRO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의 MRO 산업 동향과 전망, MRO 서비스의 변화 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정비 경험 공유, 공동 훈련 등을 통해 아시아 MRO 협업 인프라를 강화하면 향후 글로벌 MRO시장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 MRO 산업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7.67%로 성장하고 시장점유율은 전체 MRO 산업시장의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경자청은 15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주공항 인근 47만3713㎡ 부지에 2020년까지 MRO 단지를 조성한다. 1지구(15만3086㎡)는 격납고, 계류장 등이 입주하고 2지구(32만627㎡)는 산업시설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정부가 지난 1월 MRO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충북 청주와 경남 사천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