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펼치는 비치태권도가 생기고,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대회가 따로 개최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카미노레알 플랑코 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치태권도는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제1회 월드비치게임에 WTF가 출전의사를 밝힘으로써 성사됐다. 내년 3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비치태권도는 품새 경연으로 펼쳐진다. WTF는 현행 태권도복이 아닌 별도 도복을 고안키로 했다.
WTF 집행위는 또 남녀 대회를 함께 갖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격년제)를 분리해 별도의 국가에서 치르기로 했다. 차기 세계대회는 2017년 전북 무주에서 개최키로 돼 있어 이번 결정은 이르면 2019년 대회부터 적용된다.
한편 멕시코시티 시립극장에서 개최된 2015 갈라 어워즈 시상식에서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3·한국가스공사)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 태권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멕시코시티=서완석 체육전문기자
해변서 한판… ‘비치태권도’ 생긴다
입력 2015-12-09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