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약속의 땅’ 중국서 우승 도전… KLPGA 현대차 중국女오픈 출전

입력 2015-12-08 19:42

김효주(20·롯데·사진)가 2015년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날아간다. 중국은 김효주에게 ‘약속의 땅’과 같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기권이 잦아졌다.

그런 김효주가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는 2015년에 열리지만 2016 시즌 정규투어다. 따라서 대회 성적과 상금 등은 2016 시즌에 포함된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2년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대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2014년과 2015년 중국에서 개최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연속 우승하는 등 중국에만 가면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잠시 귀국했다가 태국으로 건너가 내년 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올 시즌을 가장 화려하게 보낸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모습도 이번에 볼 수 있다. 2015 KLPGA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전인지는 어깨가 좋지 않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 팬들에게 멋진 샷을 선사하기 위해 출전 신청을 했다.

이밖에 올해 3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을 비롯해 김민선(20·CJ오쇼핑), 하민송(19·롯데),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도 나간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