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토종선수들만으로 특급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버틴 삼성화재의 8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6-24 21-25 25-17 26-24)로 이겼다.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김학민-신영수-정지석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7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9승6패 승점 27점으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9승6패 승점 26점으로 대한한공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가 됐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팀에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이겨 보자는 의지가 강했다”며 “고갈된 체력을 보충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같은 장소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대 1(23-25 25-18 27-25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9승3패(승점 24)로 2위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위인 현대건설(승점 25)과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9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1승11패(승점 5)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대한항공 ‘토종의 힘’ 삼성화재 8연승 저지
입력 2015-12-08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