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 ‘탄력’… 실내빙상장 사업비 20억, 내년 예산에 반영

입력 2015-12-07 22:08
개발계획이 세워진 뒤 18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실내빙상장 건립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빙상장은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가족도시공원 개발 부지에 들어선다. 국제규격(61m×30m)에 맞게 3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는 아이스링크와 체력 단련실, 샤워·탈의실, 다목적실 등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2017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시·도비 각 50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원에 조성될 또 하나의 시설인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1.06으로 조사됐다. 편익률이 최소 0.8을 넘어야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과학관은 공익시설 내 1만㎡ 부지에 들어서며 2024년 개관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도는 국비 900억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15일까지 밀레니엄타운 마스터플랜 공모에 들어갔다. 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공사는 밀레니엄타운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수익시설은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병원과 비즈니스호텔, 면세점 등이 들어선다.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