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베조스의 재산은 올해에만 301억 달러(약 35조원·105%) 증가한 587억 달러(약 68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베조스는 재산순위에서도 641억 달러(약 74조8624억원)를 지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00위에 포함된 국내 부호들은 재산이 대부분 줄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은 2억460만 달러(약 239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9위)은 1억6790만 달러(약 1961억원)가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약 17% 포인트 하락하는 등 부진했던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패션 브랜드 ‘자라’로 알려진 스페인 의류 유통업체 인디텍스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재산은 베조스 다음으로 많은 151억 달러(약 17조6352억원) 늘었다. 오르테가는 부자 랭킹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올해 돈 가장 많이 번 부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입력 2015-12-07 21:11 수정 2015-12-08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