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시장 확대 기대감에 국내 영화 관련 종목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1.64%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CJ E&M은 3.12%, 투자배급사 NEW는 2.75%, 쇼박스는 0.26%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중국 영화시장에 진출해 현지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영화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47.4%나 증가했고 향후 5∼10년이 중국 영화산업의 황금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CJ E&M은 한·중 합작영화 ‘평안도’ ‘강호출산기’ ‘파이널레시피’ 등의 내년 중국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쇼박스는 중국 대형 배급사 화이브러더스와의 첫 합작영화를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NEW도 중국 드라마 제작 1위 화처미디어와 합작해 중국 로컬영화 제작에 나선다. CJ CGV는 3분기 현재 52개인 중국 점포 수를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화시장은 급성장 중이지만 사회주의 특성상 검열이 심해 현지 투자배급사들은 창의적인 기획 능력에서 열위에 있다”며 “국내 투자배급사의 기획 능력과 현지 업체의 제작·배급 역량이 결합되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1960선으로 밀렸다. 지수는 10.73포인트(0.54%) 내린 1963.67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강세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불안심리가 컸고, 국제 유가가 40달러를 하회한 것도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로 인해 11.5원 급등한 1168.2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향방에 대해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세 완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중국發 호재에 영화 관련주 강세
입력 2015-12-07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