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파손 벤츠’ 721대 리콜 개시… 마세라티 3대도 실시

입력 2015-12-07 21:15
골프채 파손 사건으로 잘 알려진 벤츠 S63 AMG 4MATIC 차량 721대에 대한 리콜(시정조치)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이 모델 차량에 대해 리콜이 시작된다고 7일 밝혔다. 리콜대상은 2013년 5월 13일부터 올해 11월 21일까지 생산된 차량 721대로 소유자는 이날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S63 AMG 4MATIC의 문제는 지난 9월 이 차 소유주 A씨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세 번이나 발생했는데도 새 차로 교환해주지 않는다며 광주 서구 벤츠판매점 앞에서 골프채로 자신의 차를 직접 부수면서 알려졌다. 국토부는 당시 사건과 관련,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리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 구체적인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중 지난 9월 11일 제작된 3대가 사고 시 우측 옆문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문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나 에프엠케이(1600-0036)로 하면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