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모델인 대형 세단 ‘EQ900’(해외명 G90)이 사전계약만으로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7일 “사전계약 12일 만인 지난 4일까지 EQ900 사전계약 대수가 9215대를 기록했다”며 “8일에는 1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1만대는 EQ900이 나오면서 단종된 현대차 에쿠스의 지난해 판매량 8487대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메르세데스-마이바흐 포함)의 1∼11월 판매량(9097대)도 뛰어넘었다. EQ900은 사전계약 시작 첫날인 지난달 23일 4342대의 실적을 올렸고, 하루 평균 400∼500대씩 신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출시도 안 된 EQ900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제네시스의 첫 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연말을 맞아 국산 대형 세단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9일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주요 임직원들과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정식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자동차도 프리미엄 브랜드 열풍… 제네시스 EQ900 사전계약 1만대 돌파 눈앞
입력 2015-12-07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