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릉도 1시간대… 울릉공항 건설 본격화

입력 2015-12-07 22:10

울릉공항(조감도) 건설이 본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경북도는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내년도 예산 85억원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확보된 예산 60억원 등 145억원으로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에서 울릉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국내 도서지역 최초 소형공항인 울릉공항은 지난달 3일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 고시’ 후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설계 및 공사를 위한 모든 사전준비를 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입찰방법을 턴키방식으로 추진토록 결정해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조달청을 통해 연말쯤 입찰공고를 내게 된다.

사업은 사업기간 및 사업비 등을 감안해 2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1공구 건설공사는 을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730m×30m)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466㎡), 가두봉 절취(349만60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각 1식을 시공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159억원이다.

2공구는 활주로(470m×30m)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3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1식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839억원이다.

여객터미널, 주차장, 진입도로 등은 대상공사 부지가 마련되는 시점에 한국공항공사에서 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열리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대박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해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