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서 부활 승천까지… 뮤지컬로 만나는 예수님의 이야기

입력 2015-12-08 17:44

그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영산뮤지컬컴퍼니는 10∼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영산아트홀에서 예수의 생애를 뮤지컬로 만든 ‘His Story(그의 이야기)’를 공연한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제자들과의 만남, 공생애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을 2부로 구성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뮤지컬이다.

1부에서 예수는 사도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후 광야로 가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한다. 예수는 베드로 안드레 등의 제자를 만난다. 제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받고자 그를 따라나선다. 제자들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기적을 통해 예수가 ‘메시아’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의 가르침에 많은 무리가 따르고, 여러 가지 병 고침의 은사가 나타난다.

2부에서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한 예수는 성전을 찾는다. 재물로 바칠 비둘기, 양 등을 사고파는 모습에 ‘내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며 그는 상을 뒤엎는다. 예수의 행동과 말, 치유에 대해 대제사장 가야바는 의심을 한다. 예수는 마가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고 기도를 하러 간다. 그는 유다의 배신으로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다.

대본은 영산콘서바토리 CCM뮤지컬학과장이자 연출가 홍석임이 성경을 바탕으로 썼다. 무대를 관객석까지 확장, 출연진 70여명이 관객과 교감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친숙한 음악으로 예수의 생애를 재조명한 뮤지컬이다. 비슷한 공연으로는 미 브로드웨이에서 1989년 처음 제작된 ‘His Life(예수의 생애·사진)’가 있다. 작곡과 편곡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작곡가 김성은이 맡았다.

음악감독은 조종욱, 안무는 이은지, 합창 지휘는 김기남이 각각 한다. 엔젤스어린이합창단, 에이레네 남성중창단, 선교회 연합 합창단이 노래를 한다. 제1회 영산뮤지컬페스티벌 일환이다. 영산콘서바토리 CCM뮤지컬학과가 문화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이다. 전문가 외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다수 참여한다. 티켓은 5만원(youngsanrthall.com, 02-761-1587).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