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주에 탄소특화창업센터… 전국 첫 설립

입력 2015-12-07 18:51
효성은 7일 전북 전주에 탄소산업 메카를 조성하기 위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효성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효성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식(사진)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효성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에서 유일하게 설립된 창업보육센터로, 효성이 탄소섬유 전주공장 증설부지 중 일부를 무상 제공해 건립됐다. 효성은 이 센터를 통해 2017년까지 1000명의 혁신창업가를 양성하고,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효성은 탄소섬유공장 초대 공장장을 지낸 국내 탄소 연구·개발(R&D) 분야 최고 전문가인 방윤혁 상무를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으로 선임했다. 효성은 보육센터를 통해 입주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창업까지 이루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화지원 단계에서는 효성기술원 및 외부기관의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주요 전시회 동반 참가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이 이뤄진다.

탄소 관련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려 조언받을 수 있다. 20개 업체가 동시 입주 가능하며 현재 6개 업체가 우선 입주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56개 기업을 보육 중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