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北나진 거쳐 부산항에… 민간화물론 2010년이후 처음

입력 2015-12-07 18:48

농심이 중국에서 생산한 생수 ‘백산수’가 북한 나진항을 통해 부산항에 들어왔다. 민간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것은 2010년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백두산 지역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공장에서 생산된 백산수가 육로로 나진항까지 옮겨진 후 화물선에 실려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7일 밝혔다. 운송된 백산수는 컨테이너 10개 분량(170t)이다.

5·24 제재조치 이후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라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유연탄이 벌크선으로 국내에 운송된 적은 있었지만 민간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통해 들어온 것은 없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철로 개보수, 나진항 현대화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